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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남부, 폭우로 "100년만의 대홍수" 우려…비상대응 강화

등록 2024.04.22 13:20:00수정 2024.04.22 1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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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 샤오관·칭위안 등에서 홍수

중앙기상대, 기상경보 상위 2번째인 주황색 경보 발령

[광저우=신화/뉴시스]중국 남부 광둥성 베이장강 하류가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큰 홍수를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드론으로 촬영한 광둥성 사오관시 우장 지구의 베이장강 지류 모습. 2024.4.22

[광저우=신화/뉴시스]중국 남부 광둥성 베이장강 하류가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큰 홍수를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드론으로 촬영한 광둥성 사오관시 우장 지구의 베이장강 지류 모습. 2024.4.2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비상대응 강화에 나섰다고 22일 중국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폭우로 인해 광둥성 북부 샤오관시와 칭위안시에서 홍수가 발생해 광둥성 당국이 재난 구호를 위한 비상대응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주강 유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44개 하천이 공식 경보를 넘어서는 홍수 수위에 도달했다. 수위 초과 범위는 0.01m에서 7.04m에 이른다는 게 수리부 산하 주강수리위원회의 설명이다.

샤오관의 경우 평균 231.4㎜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난 20일부터 문화·체육시설이 폐쇄됐다.  또 같은 날 오후 샤오관 내 9만6000가구가 폭우로 인해 정전을 겪기도 했다.

21일 오후 칭위안에서도 국도가 침수되고 거리의 많은 상점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주민 6만여명이 침수를 피해 이동해야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제총지휘부는 광둥성 지역에서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홍수 비상대응 경보를 이날 4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중국 응급관리부가 밝혔다.

22일에도 샤오관과 칭위안, 자오칭 등에서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장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강 수자원 당국은 21일 홍수조절 비상대응을 4단계로 이뤄진 체계 중 2단계로 올렸다.

중국 중앙기상대도 폭우에 대해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빨강, 주황, 노랑, 파랑 등 4단계 기상 경보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빨강이 가장 심각한 단계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폭우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200∼350㎜의 비가 내렸다. 샤오관의 경우 21일 오전 8시까지 이달 들어 누적 강우량이 584.4㎜를 기록해 지난해 4월 기록인 417㎜를 넘어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오전 해당지역 주요 강의 흐름이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정도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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