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 내달 일본 개최…최태원 회장 기조연설
양국 기업인 300여명 참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해 5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의 개회사를 경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3.05.16. [email protected]
23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일경제협회는 일본 측의 일한경제협회,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내달 13~16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2025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으로 정해졌다.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 등 한일 양국 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모리 다케오 전 외무성 사무차관이,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또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경제인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산업무역회의 보고·제언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에서 경제연계·협력의 확대, 수소와 첨단 로봇 산업의 '폭넓은 다양한 교류의 실현' 등도 논의한다. 이후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일경제협회 측은 "코로나19·한일관계 악화 등 기나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 지난해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과 친선교류를 계기로 양국 관계는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를 동력 삼아 한일 경제인은 양국의 협력 분위기를 경제계 차원에서 스텝업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의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정례적 민간 경제회의다. 지난 1969년 1월 '한일경제인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열린다. 앞서 지난해도 서울에서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통해 공동성명을 채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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