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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정진석 비서실장에 "야당 협치용 아닌 여당 장악용"

등록 2024.04.23 14:40:25수정 2024.04.23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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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달라졌다'는 평가 기대치 너무 낮아 웃프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나 국민들을 향한 인사라기 보다는 흔들리고 있는 야당 장악용"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야당과의 협치라든지 또는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은 여당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정진석 의원은 친윤의 핵심이다. 상당한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라"이라며 "친윤조차도 흩어지고 흔들리는 판국에서 뭔가 구심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5선 하면서 당의 여러 가지 직책을 맡았기 때문에 당을 장악하기에는 적격"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등 태도가 달려졌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이 정도 가지고 달라졌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것 자체가 좀 '웃프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실 대통령이 바뀌느냐를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첫 번째가 인사겠죠. 그런데 인사를 정진석 대통령 실장을 했다"며 "거기에 대해서 모든 야당 심지어 보수 언론까지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그냥 (대통령이) 웃으면서 나와서 소개했다. 질문을 2개 받았다. 이걸로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건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 거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홍철호 수석도 뭔가 대통령에 대해서 바른말을 할 사람 심지가 굳은 사람 이렇게 평가받지는 않는다"며 "뭔가 좀 달라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기대하기는 좀 이른 감이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누가 오더라도 사실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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