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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목욕탕 3명 감전사, 수중 안마기 모터 누전 탓"

등록 2024.04.23 1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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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 감식에 따라 결론

[뉴시스=세종]조치원읍 목욕탕 감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감식반이 1층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2023.12.26.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조치원읍 목욕탕 감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감식반이 1층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2023.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도현 기자 = 지난해 12월 세종 조치원읍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숨진 사고 원인이 탕 내부에 있던 수중안마기 모터에서 발생한 누전으로 나타났다.

세종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감전 원인이 목욕탕 여탕 안에 있던 수중안마기 모터 코일이 끊어지며 누전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해당 모터는 1997년 생산된 제품으로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져 모터 내부에 흐른 전기가 배관을 타고 온탕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쓰러진 입욕객을 끌어내려고 시도한 목욕탕 관계자 역시 전기를 느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목욕탕 업주 50대 A씨를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A씨가 목욕탕을 관리 및 운영하며 시설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안전공사 필수 안전 점검 당시 별다른 문제는 없었으나 목욕탕 운영과 시설 관리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5시 37분께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지하 1층 여탕에 있던 온탕 안에서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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