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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18 진실 알린 테리 앤더슨 영면 기원

등록 2024.04.23 16: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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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문 통해 "숭고한 정신 이어 5·18 헌법 전문 수록 매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12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현장에서 취재한 에이피(AP)통신 테리 앤더슨(Terry A. Anderson) 기자의 원고와 신문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는 오정묵 전 광주 문화방송 연출가가 기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5.1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12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현장에서 취재한 에이피(AP)통신 테리 앤더슨(Terry A. Anderson) 기자의 원고와 신문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는 오정묵 전 광주 문화방송 연출가가 기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5.12.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렸던 고(故) 테리 앤더슨 기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진실 규명 등에 온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전남도는 23일 '오직 진실만을 추구했던 테리 앤더슨 기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온 전남도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제목의 애도문을 발표했다.

테리 앤더슨 기자는 1980년 5월, 국가권력이 광주에서 벌이는 만행을 취재하기 위해 역사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도 광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계엄군이 무자비하게 시민을 학살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또 시민들이 직접 거리를 청소하고, 일상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기사에 담아 내며 광주시민들의 평화와 연대 정신을 전 세계에 전했다.

전남도는 애도문에서 "테리 앤더슨 기자의 용기있는 보도 덕분에 5·18 당시 신군부가 주장했던 '광주 폭동'이 아닌 세계가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민주·인권·평화의 역사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참된 언론인으로서 평생을 진실, 정의, 인권을 위해 애쓴 그의 숭고한 정신을 깊이 새기고 그 뜻을 이어 위대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진실 규명, 고귀한 오월정신 계승에 온힘을 쏟겠다"며 "200만 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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