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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악재·중동 사태' 충격…기업 경기 전망 꺾였다

등록 2024.04.24 06:00:00수정 2024.04.24 0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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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5월 전망치 94.9, 전월비 3.7p↓…부정 전망 커져

"대외리스크 대비 강화 및 물가·환율 안정 노력 필요"

'3高 악재·중동 사태' 충격…기업 경기 전망 꺾였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 지속과 중동사태 악화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인들의 경기 전망이 악화했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024년 5월 BSI 전망치는 94.9로 전월(98.6) 대비 3.7포인트(p) 하락했다. B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BSI 전망치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늘었다는 뜻이다. 한경협은 최근 중동 사태 악화에 따른 경기심리 악화로 지숫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5월 BSI 전망치는 제조업(95.5)과 서비스업(94.1) 모두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성수기(연휴 및 공휴일 증가)를 앞두고 제조업에서 '식음료 및 담배'(110.0), 비제조업에서 '여가·숙박 및 외식'(128.6)의 업황 호조 기대감이 높았다. 또 반도체 등 전자·통신장비가 기준치(100)를 회복했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 및 장비는 89.5로 전월(120.0) 대비 30.5p 급락했다. 또 부동산 경기 우려 속에 건설(97.8→81.4) 업종 경기 심리도 부진했다.

조사부문별 BSI 전망치도 전반적으로 악화 전망이 커졌다. 수출 BSI(99.5)만 지난 2월(93.7) 이후 개선 추세를 이어가며 기준선에 근접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심리 안정을 위해 대외리스크 대비를 강화하고, 물가·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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