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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럽서 '중국간첩 적발'에 "협력 파괴 의도"

등록 2024.04.23 19:23:51수정 2024.04.23 1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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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2.2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2.2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럽에서 중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잇달아 나온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중국과 유럽의 협력 분위기를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럽 언론의 소위 '중국 스파이 위협론'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몇 년 동안 중국과 유럽의 고위층 상호 교류 전후에는 새로운 선전이 등장했다"며 "이런 선전의 의도는 매우 분명하다. 중국을 음해하고 압박하며 중국과 유럽의 협력 분위기를 깨뜨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상호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관련 당사자와 상호 이익과 협력을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소위 '스파이 리스크'를 빌미로 한 반중(反中)적인 정치 농단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독일 검찰은 22일 드레스덴에서 한 독일 유럽의회 의원의 남성 보좌관을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군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독일인 3명을 별도로 체포했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영국 검찰도 같은 날 영국 의회에서 일하는 전직 연구원과 또 다른 남자가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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