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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개발한 동물친화적 시험법, 국제표준 인정 절차 시동

등록 2024.04.25 06:00:00수정 2024.04.25 0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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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세포 배양해 시험…동물 시험 최소화

[서울=뉴시스] 인천 서구 소재 국립환경과학원 전경.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3.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천 서구 소재 국립환경과학원 전경.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3.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개발된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공식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25일 밝혔다.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이란 시험 물질을 피부 조직에 도포하고 이를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한 후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피부 조직의 손상을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확인하는 시험법을 의미한다.

피부에 염증, 괴사 등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의 피부에 직접 환경오염물질을 직접 도포하는 기존의 시험 방식은 국제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이번에 개발한 시험법은 사람 피부 조직과 유사하게 피부 세포를 배양해 시험에 활용함으로서 사람과 동물 간 차이에서 오는 독성 결과의 오차를 줄이고 불필요한 동물 시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험법이다.

이번 시험법은 지난 16~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시험 지침 조정자 작업반 회의에서 공식 사업 추진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 받았다.

OECD 화학물질생명공학위원회는 지난 1992년 산하에 작업반을 설립해 독성, 물리화학적 성질 등 관련 시험 지침 개발과 검증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연구반 검증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승인을 받으면 OECD 시험 지침으로 활용된다.

이번 표준화 사업은 환경부가 민간에서 개발한 시험법을 검증하고, 국제적 시험 지침으로 표준화되는 협력 사업의 사례로 의의가 있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물 시험을 최소화하고 환경오염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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