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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시 경제효과 약 4조원"

등록 2024.04.25 11: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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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7호기 재가동시 경제효과 분석

[니가타(일본)=AP/뉴시스]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로 알려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6·7호기를 재가동할 경우 경제효과가 약 4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의 6호, 7호의 모습. 2024.04.25.

[니가타(일본)=AP/뉴시스]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로 알려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6·7호기를 재가동할 경우 경제효과가 약 4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의 6호, 7호의 모습. 2024.04.2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로 알려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6·7호기를 재가동할 경우 경제효과가 약 4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5일 니가타현이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7호기를 재가동했을 경우, 10년간 4396억엔(약 3조9000억원)의 경제효과를 현내에 가져올 것이라는 시산을 전날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경제효과 시산은 니가타현이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위탁해 도쿄전력이 재가동을 희망하는 원전 6호기와 7호기에 대해서 재가동, 가동 정지, 폐로의 3가지 유형에 대해 산출한 결과다. 각각의 경우 도쿄전력의 지역업자에 대한 공사 등 발주액, 원전 관련 수입에서 현지 자치단체가 공공 사업으로 돌리는 금액, 도쿄전력 직원이 현지에서 소비하는 금액 등을 반영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6·7호기를 재가동할 경우 경제효과가 4396억엔으로 추산됐다  원전 1~7호기를 가동 중단했을 경우에는 지역 경제효과가 2984억엔(약 2조6500억원), 전체 폐로했을 경우에는 1262억엔(약 1조1200억원)에 그친다.

다만 현지에서는 재가동을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강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또 원전 입지에 의해서 10년간 현지 자치단체에 들어가는 세금이나 교부금 등의 수입은 6·7호기가 재가동했을 경우에는 3216억엔(약 2조8500억원), 모든 원자로가 가동 중단됐을 경우 2735억엔(약 2조4200억원), 모든 원자로가 폐로될 경우 802억엔(약 7100억원)이었다.

고용면에서도 재가동했을 경우는 연간 4680명의 창출이 전망되는 반면, 폐로했을 경우는 절반 이하인 1986명에 그쳤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6·7호기를 재가동하려면 니가타현과 원전이 위치한 가시와자키시, 가리와촌에 의한 '현지 동의'가 필요하며, 두 지역은 재가동에 적극적인 반면, 니가타현 지사는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노토반도 지진으로 도로의 절단이나 가옥 붕괴가 잇따라, 니가타현에서는 사고 시 피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원자력 발전에 영향을 주는 단층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가"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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