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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온, 생태계 큰 위협 없다"

등록 2024.04.25 1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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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박사 연구보고서

분석 결과·관리 방안 제시

[울산=뉴시스]울산광역시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울산광역시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은 25일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온이 하천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중장기적 운영·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권오성 박사는 연구보고서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온에 의한 하천 생태계 영향조사'를 통해 최근 하천 생태계 교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법·제도적인 미비와 생태계 관련 기초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봤다.

그는 울산에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수온은 하천 생태계에 큰 우려를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 대부분은 비교적 넓은 온도 범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광온성 생물이 서식하는 하류에 위치하고 생태계에 위협적인 종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냉각탑 등 인위적으로 수온을 저감하는 행위는 설치·운영 비용이 과도해 추가 세수 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량이 적은 동천의 경우 인근 처리장의 방류수가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수온 증가와 수생태계의 취약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저류지, 강가(강변) 친수식물 식재를 통해 자연상태에서 최대한 열에너지를 저감한 후 공공수역으로 방류하는 중장기적 관리 방안 등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태화강 생태 회복의 상징인 연어와 황어 등 회유성 어종의 경우 수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회유·산란 시기에 맞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 박사는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관련 기초자료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생태도시 울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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