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 외교안보라인 발표…"현정부 인사 기용으로 안정성"
외교부장→NSC 비서장…총통 비서실장→외교부장 등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내달 취임식을 앞두고 25일 차이잉원 현 정부 인사들을 기용한 외교안보팀을 발표했다. 사진은 라이 당선인이 지난 1월 13일 타이베이 민진당사 밖에서 열린 선거 승리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24.04.25
25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이날 6차 내각 발표 회견에서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발표했다.
현 외교부장(장관)인 우자오셰는 라이칭더 1기 내각의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맡게 된다. 총통부 비서장(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린자룽이 외교부장을, 현 NSC 비서장인 구리슝은 국방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원(내각) 부원장인 정원찬은 대만의 대중국 협상창구인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을 역임할 예정이고, 해협교류기금회의 부이사장 겸 비서장인 추추이정은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주임위원(장관급)직을 맡을 예정이다. 차이밍옌 국가안전국장은 유임된다.
라이 당선인은 “우리 안보팀은 ▲전문성이 강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호흡이 잘 맞고 ▲국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것 등 3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인사는 현재 정부와의 연속성을 강조해 미국을 안심시키고 향후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인선이라고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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