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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균 현대차 부사장 "車시장은 가격전쟁…中 참고해야"

등록 2024.04.25 16:29:06수정 2024.04.25 17: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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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 "중국 자동차업체들, 글로벌 시장 선도"

"10∼20만 위안대 경쟁 치열…생존방법 모색해야"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25일 “지금 자동차시장은 가격전(戰)"이라며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상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모터쇼 '오토차이나 2024'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 중인 오 부사장. 2024.4.25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25일 “지금 자동차시장은 가격전(戰)"이라며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상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모터쇼 '오토차이나 2024'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 중인 오 부사장. 2024.4.25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이 25일 “지금 자동차시장은 가격전(戰)"이라며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상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모터쇼 '오토차이나 2024'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 신차 발표회를 가진 뒤 기자와 만나 중국시장 전략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오 부사장은 "중국시장은 볼륨(규모) 자체로 보면 전 세계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볼륨뿐 아니라 전동화나 스마트화 부분에서도 지금 추세로는 (중국이)전 세계의 다른 모든 메이커를 리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시장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발 빠른 변화의 움직임들은 저희가 많이 주목하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중국에서 우리의 글로벌 롤(역할)이 어떻게 진행될까 이런 부분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10여년 전 중국시장에서 10%를 웃돌았던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오 부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는 현 추세를 반영하듯이 거의 10∼20만 위안(약 1900만∼3800만원)대에서 경쟁이 치열한 신모델들이 많이 나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우리가 살아남을 건지 스터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가격전인데 우리가 여기서 도태될 수도 없고 가격을 너무 무시할 수도 없다"며 "중국 메이커들은 앞서나가고 있는 만큼 벤치마킹할 것은 벤치마킹하고, 협업할 건 협업해서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부사장은 또 "내년부터 이듬해까지 여러 개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메이커와 어떻게 경쟁하고 그 안에 어떤 콘텐트를 담을 건지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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