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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하삼동커피, 작년 점주 매출 줄었는데 가맹본부 매출 26%↑

등록 2024.04.29 15: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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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 매출 146억 26%↑·영업익 56억 320% 급증

점주들 매출 작년 2억1790만… 3년 연속 감소

[서울=뉴시스] 하삼동커피 매장. (사진=하삼동커피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하삼동커피 매장. (사진=하삼동커피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저가 커피프랜차이즈 하삼동커피의 지난해 점주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삼동커피를 운영하는 가맹본부 하삼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 늘었다.

최근 저가커피 브랜드 시장이 커지면서 하삼동커피의 매장도 급격히 늘었다. 가맹본부만 매출, 영업이익은 성장하고 있지만, 점주들의 매출은 3년 쪼그라 들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하삼동커피의 지난해 점주들의 매장 평균 연매출은 2억1790만원으로 전년대비 25.7% 줄었다.
 
실질적인 점주들의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인 면적(3.3㎡)당 평균매출액도 2022년 1583만원에서 지난해 1487만원으로 6.1% 감소했다

면적당 매출은 같은 평수에서의 매출의 높고 낮음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같은 평수, 같은 매출이라도 면적당 매출이 높으면 그만큼 점주들의 매출 대비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삼동커피의 점주 평균 매출은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점주 평균 매출은 2021년 2억3537만원에서 2022년 2억3113만원, 2023년 2억1790만원 등 매년 꾸준히 감소했다.

면적당 매출 역시 2021년 1615만원에서 2022년 1583만원, 2023년 1487만원으로 매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하삼동커피를 운영하는 가맹본부인 '하삼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삼동은 지난해 매출 146억2217만원으로 전년(116억2936만) 대비 2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억3716만원으로 전년(13억4172만원)대비 320.1% 늘었다.

저가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하삼동커피는 최근 매장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삼동커피는 2018년에만 해도 매장 수가 15개에 불과 했으나 2019년 89개로 늘더니 2020년 253개로 200개를 돌파했다.

이후 2021년 394개에서 2022년 507개로 급증하더니 지난해엔 587개를 기록했다.
 
가입비(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 등을 합친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총 8220만원(2024년 4월 24일 기준)으로 전년과 같았다.

하삼동은 박성준(1975년생)씨와 한지혜(1982년생)씨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박성준, 한지혜씨가 등재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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