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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기조 전환 총선 민심…야당 국정파트너 인정해야"

등록 2024.04.29 16:17:45수정 2024.04.29 2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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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조 전환 요구하는 총선 민의 존중해달라"

"야당 굴복시키 성공적인 국정 쉽지 않을 것"

"가족 등 주변 인사 여러 의혹 정리하고 넘어가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양자 회담에서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 등을 요구했다. 또 "가족 등 주변 인사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의 필요성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도착해 영수회담에 나섰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2년은 정치는 실종되고 지배와 통치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행정부 수반으로 국정 업무 수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이 자리에 불러준 것이 출발이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특히 "어렵게 통과된 법안들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과도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입법권을 침해하는 시행령, 인사청문회 무력화 같은 조치는 민주공화국의 양대 기둥이라는 삼권분립,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부와 행정부는 견제와 균형 속에 국정을 함께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라며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장이나 정책은 서로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며 "발목잡기가 아니라 선의 경쟁으로 국민에게 편안함과 희망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정치라고 하는 건 추한 정쟁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면 좋겠다"며 "상대를 죽이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단 걸 보여주시고 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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