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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식 출사표에도 정육각 '초록마을' 적자 4%↑, 매출액 6%↓

등록 2024.04.29 15: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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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베베' 론칭 당시 초록마을 매출 6000억 목표에도

1/3 못미치는 1788억…영업손실 86억으로 6년째 적자

김재연 정육각·초록마을 대표. (사진=정육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연 정육각·초록마을 대표. (사진=정육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지난해 '초록베베'를 출시하며 영유아식 사업에 나선 유기농 전문 브랜드 초록마을이 전년보다 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역시 6.3% 감소했다.

반면 올해 6월까지 흑자전환을 목표로 세웠던 모회사 정육각은 연결기준 적자가 전년대비 36.1%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초록마을의 영업손실은 약 86억원으로 전년(약 83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매출액은 약 1788억원으로 전년(약 1909억원) 대비 약 6.3% 감소했다.

초록마을은 지난해 8월 유기농 식료품 전문 브랜드 초록베베를 론칭하고 영유아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초록베베는 조금씩 다양한 재료를 먹여야 하는 영유아식 특성을 고려해 당일배송으로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초록마을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매출 역시 감소했다.

특히 론칭 당시 매출액 규모 3000억원을 창출하고, 초록마을에서 총 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초록마을의 작년 매출액은 2000억원을 밑돌았다.

초록마을은 정육각이 2022년 2월 대상홀딩스로부터 약 900억원에 인수해 운영 중이지만, 2018년 이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초록마을은 ▲2018년 43억원으로 적자전환한 뒤 ▲2019년 49억원 ▲2020년 33억원 ▲2021년 41억원 ▲2022년 83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정육각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약 2007억원으로 전년(약 1320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손실 역시 약 225억원으로 전년(약 352억원) 대비 36.1% 감소하며 적자폭이 줄었다.

정육각 측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초록마을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점포당 매출이 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육각 관계자는 "2023년 1분기부터 고공행진한 물가 등 소비심리 하락에 영향 주는 거시적 요인이 반영됐다"며 "초록마을 물류 내재화 추진을 위한 투자 성격의 비용도 일시 반영됐지만, 비용 효율화를 완료해 올해는 물류비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들어 가맹점 1~2월 점포당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22% 증가하는 등 점포 당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점포 건전성 회복을 기반으로 공격적 출점 전략을 전개하고,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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