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가곡 악보·단청 그림 무형유산 자료 121점 국립무형유산원에 기증

등록 2024.04.30 10:01:02수정 2024.04.30 11:1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고 김월하 가곡 보유자 양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 김월하 가곡 보유자 양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정가 음반, 가곡 악보, 단청 그림 등 무형유산 자료 121점이 국립무형유산원에 기증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무형유산원에 기증된 자료는 고(故) 김월하 가곡 보유자의 유품을 비롯해 김경배 가곡 보유자와 박정자 단청장 명예보유자의 소장자료 등 총 87건 121점이다.

고(故) 김월하(본명 김덕순, 1918~1996)는 가곡 보유자로 여창가곡에 능했다. 한국전쟁 중에 피난지 부산에서 당시 가곡 일인자였던 이병성(1909~1960)과 이주환(1909~1972)을 만나 정가를 배웠다. 이후 평생 정가 전승과 진흥에 매진했다. 

정가는 기품이 높고 바른 노래라는 뜻으로 전통성악의 한 갈래다. 가곡·가사·시조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로는 김 보유자가 생전에 사용했던 양금과 정가 음반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김경배 가곡 보유자의 가곡보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배 가곡 보유자의 가곡보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배 가곡 보유자는 1955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1기생으로 입학한 이래 현재까지 전승활동을 하고 있다.

국악원 연주행사에서 김월하를 만나 인연을 맺고 시조와 여창가곡을 익혔다.  이주환·홍원기(1922~1997) 가곡 보유자에게 남창가곡을 깊이 있게 배우며 기량을 다졌다.

김 보유자는 김월하 유품과 함께 자신이 직접 쓴 가곡보와 가사보, 시조창보 등을 기증했다.
[서울=뉴시스] 박정자 단청장 명예보유자의 ‘길상화 무늬를 그린 쾌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자 단청장 명예보유자의 ‘길상화 무늬를 그린 쾌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자(1939~ ) 단청장 명예보유자는 고(故) 이치호(법명 만봉, 1910~2006) 문하에서 단청과 불화를 익혔다.

1987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됐고 매년 개인전시회를 여는 등 전승활동을 이어오다가 지난 2020년 명예보유자가 ehotek.

박 명예보유자는 연꽃·길상화 등 다양한 단청문양을 그린 벽걸이와 저고리·두루마기, 불화교본 등을 기증했다.

이 기증 자료들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관리되고 온라인 서비스, 자료집 발간, 국공립박물관 전시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