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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집트·카타르 정상과 통화…"휴전 합의 이행 보장 노력"(종합)

등록 2024.04.30 10:39:27수정 2024.04.30 1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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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휴전 걸림돌은 인질들…모든 노력 다해달라"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진전…30일 재개 전망

[시러큐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 시러큐스의 루빈스타인 박물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이집트와 카타르 정상과 통화해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2024.04.30.

[시러큐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 시러큐스의 루빈스타인 박물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이집트와 카타르 정상과 통화해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2024.04.30.


[서울=뉴시스] 이혜원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정상과 통화해 휴전 합의 이행 보장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를 가져 가자지구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최근 협상 진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함께 합의 조건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즉각 휴전과 인도적 지원의 유일한 걸림돌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이라며,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집트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피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인도적 지원 흐름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이니셔티브도 검토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확전 위험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에서 같은 내용을 강조하며, 인질 석방을 위한 카타르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4.04.30.

[텔아비브=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4.04.30.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그간 고수했던 인질 40명 석방에서 물러나 하마스가 제안한 33명 석방을 받아들였다.

하마스 대표단은 서면 답변을 가져오겠다며 카이로를 떠난 상태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신와르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이스라엘은 30일 중간급 관료로 구성된 실무 대표단을 카이로로 보내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번 이스라엘의 제안은 매우 관대하다며, 하마스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금 이 순간 가자지구와 휴전 사이에 서 있는 것은 하마스뿐"이라며 "그들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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