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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아시아 무용 프로젝트 첫 작품, 국립현대무용단 '인잇'

등록 2024.04.30 10:35:52수정 2024.04.30 1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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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아시아 무용 프로젝트 첫 작품, 국립현대무용단 '인잇'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의 신작 '인잇'이 오는 6월 7~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인잇'은 지난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현대무용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김성용 단장의 포부를 담아 기획된 DMA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무용단은 국립극장 초연을 거쳐 이 작품이 국내와 북미, 유럽 등 해외로도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용단은 '인잇' 드림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무용수 32명과 나흘간 워크숍을 진행했고, 일본·대만·베트남·싱가포르 등에서 합류한 아시아계 무용수 9명과 한국 무용수 2명을 최종 선발했다.

'인잇'은 '단순함 속의 복잡성', '반복 속의 깊이',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이라는 역설적 키워드 아래 무용수 개인의 삶, 고유한 몸의 역사와 춤의 본질을 무대 위로 풀어낸다. 서로 닮은 듯 다른 아시아의 무용수들은 동일한 '잇(It)'에서도 각자의 몸, 내재된 '인(In)'을 통해서 다르게 감각하고, 표현한다.

안무가 김성용의 안무 방법론 '프로세스 인잇'으로 개발된 움직임은 안무가와 무용수,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려 보다 직관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안무를 맡은 김성용 단장은 "'인잇'은 아시아 무용수들 각자의 삶이 녹아든 작품"이라며 "개개인의 고유한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눈여겨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결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디자인과 색다른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및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를 담당한 시노그라퍼 유재헌이 무대 디자이너로 참여, 마크 로스코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압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악어들' 밴드의 유지완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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