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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자 유광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철저한 막장 비리극"

등록 2024.04.30 18:22:00수정 2024.04.30 21: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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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0일 오후 8시20분 방송되는 tvN STORY 교양물 '어쩌다 어른'에서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오후 8시20분 방송되는 tvN STORY 교양물 '어쩌다 어른'에서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의 이면이 공개된다.

30일 오후 8시20분 방송되는 tvN STORY 교양물 '어쩌다 어른'에서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국문학자 유광수 연세대 학부대학 교수는 고전이 그려낸 사랑 속 숨겨진 비밀을 소개했다.

유광수 교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알려진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를 "철저한 막장 비리극"이라고 정의했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사랑 이야기는 없다"고 말한 유 교수는 빼어난 미모를 지닌 호동왕자의 반전 본심과 당대의 정치적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유 교수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설화에 대해서는 온달과 결혼한 평강의 선택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며 사랑의 의미를 짚어냈다.

유 교수는 사랑 이야기로 알려진 또 다른 고전들에 담긴 비판적 메시지도 전했다. "고전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본질을 찾아낼 수 없다"며 사랑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모든 것을 다 지배할 수 있다는 권력자들의 착각을 그린 고전부터 '열녀'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당대 여성들을 통제했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고전 등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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