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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격호 롯데 창업주 '깜짝 등장'해 격려사?…"AI 목소리였다"

등록 2024.05.02 15:33:23수정 2024.05.02 16: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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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어워즈 개최'

오너 3세 신유열 전무도 참석…AI로 신격호 목소리 복원해

"도전과 혁신 이어가자" 메시지…롯데, AI 사업 본격 시동

롯데는 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지난 한 해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롯데어워즈'를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 가운데)과 수상자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지난 한 해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롯데어워즈'를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 가운데)과 수상자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세계 무대에 도전하십시오. 정열과 의욕으로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롯데어워즈'에서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목소리가 영상과 함께 흘러나왔다.

2020년 1월 타계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것이었다.

AI 기술로 복원한 신 명예회장의 목소리로 전한 격려사에는 임직원에게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롯데의 과거 창업 정신과 미래의 혁신 기술이 만난 것이다.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AI를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9월 롯데지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 산하 산하에 AI TF를 출범시켰고, 활동 기한을 오는 9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지난달엔 전 계열사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AI 콘퍼런스를 열었으며 ▲롯데백화점 AI 통역 서비스 ▲롯데마트·슈퍼 AI 과일 선별 시스템 ▲롯데이노베이트 AI 플랫폼 '아이멤버' 등 계열사들이 실제 사업·서비스에서 AI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2024 롯데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도전화 혁신 정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자리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전무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영업·마케팅을 비롯해 ▲R&D(연구 개발) ▲AI·DX(인공 지능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3개 분야에서 8개 계열사가 수상했으며, 대상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오픈한 롯데백화점에게 돌아갔다.

롯데백화점은 약 5년에 걸쳐 유통을 비롯해 건설·호텔 등 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에 그룹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오픈 122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달 기준 누적 방문객 6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 현지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GRS의 AI 버거송, 롯데건설의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기술, 롯데중앙연구소의 오감 분석 장비 도입 등이 첫 AI·DX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직접 시상에 나서 수상자를 격려했다.

신 회장은 "혁신과 도전적인 아이디어에 강력한 실행력이 더해진 성과들이 그룹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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