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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출범' GGM 조합원수는? 대표성 획득할까?(종합)

등록 2024.05.02 16:41:29수정 2024.05.02 1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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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뉴시스]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일부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국내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정확한 노조원 규모와 함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광주글로벌모터스와 노동계 따르면 GGM 산하 제1노조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조합은 전날 조합원 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GGM노동조합(이하 2 노조)이 지난달 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한데 이어, 두 번째로 두 노조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로 통합을 앞두고 있다.

현재 두 노조 모두 정확한 노조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전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조직형태변경결의총회를 열어 조합원 92.3%의 동의를 구해 금속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합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측 역시 아직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아직까지 극비(?)인데 회사 안팎에서 여러 억측이 나온다.

노조측이 공식적인 숫자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전체 노동자의 과반(260여명)은 넘지 못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측은 조만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지회를 출범해 6월 단체 교섭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대표성을 가지고 교섭을 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출범한 만큼 교섭을 사측에 요구할 수 있고 교섭을 할 수 있어도 대표성 문제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사 측은 현재 사측 6명과 노동자 측 6명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가 대화 창구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노동자 대표 6명은 대표성을 갖기 위해 선거구를 정해 노동자들이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측은 "'상생협의회의 결정사항 유효기간은 누적 대수 35만대까지'라는 문구를 '무노조 합의'로 해석한다면 반헌법적 해석"이라며 "노조가 없을 때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임금과 노동조건을 결정할 수 있지만 노조 결성 이후에는 몇 대를 생산하던지 단체교섭을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를 깬 것은 사측과 광주시다. 매년 7만대 이상 생산 목표는 5만대에 그치고 주택 지원 등 후생 복지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측은 휴대폰을 강제로 수거해 보관하고 점검해 반출한 직원은 사유서를 쓰게하고 불이익을 주는 등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사측은 "작업장에 지게차 이동이나 물품 운반 등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작업 중에는 휴대폰을 일정 장소에 놓아두고 일하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서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했다"면서 "노조측이 교섭을 요청할 경우 응할 수 있지만, 노사발전협정서내에서 모든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현재까지 파트너는 상생협의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출범한 GGM은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양산하고 있으며 7월15일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 올 상반기에 2만4000대, 하반기에 2만4500대 등 올해 모두 4만8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중 하반기 생산 물량의 70%에 달하는 1만7000대를 전기차로 생산해 수출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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