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건의료기술 R&D 2.2조 투입…"국민 생명보호·보건안보 확립"

등록 2024.05.02 16:32: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올해 보건의료기술 R&D 전년보다 3.7% 증가

내년 백신 및 신약 개발·신산업 육성 등 투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4.04.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4.04.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올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R&D)에 2조2097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예산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보건안보 확립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과 R&D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도 포함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일 오후 서울시티타워에서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 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범정부 계획으로 지난해 6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는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2조20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주요 부처별로는 복지부 7884억원(35.7%), 과기부 6366억원(28.7%), 산업부 3522억원(15.9%), 질병청 1681억원(7.6%)이 투입된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2024.03.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2024.03.28. [email protected]


특히 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전략 분야별로 R&D 투자를 확대한다. 국민 생명·건강 보호 3764억원, 보건 안보 확립 3488억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 1조1213억원, R&D 혁신 생태계 조성 3631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국민 생명·건강 분야에는 응급·중환자 등 국민 생명에 직결되는 필수의료 분야와 정신건강과 복지 기술 등 사회 문제해결 분야의 R&D를 지원한다. 보건 안보 확립을 위해 한국형 ARPA-H(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바이오 원부자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R&D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산업 육성 분야에는 데이터·인공지능(AI) 및 첨단바이오 전략기술 선제적 확보를 지원한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와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바이오특별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 계획 2024년 시행계획도 확정했다. 천연물신약이란 천연물 성분을 이용해 연구·개발한 의약품으로 조성 성분·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을 의미한다. 올해 천연물신약 R&D 투자액은 총 1530억원이다.

아울러 보정심은 부처별 2025년 보건의료 R&D 투자 방향도 보고 받았다. 내년에는 ▲필수의료 등 국민 생명·건강 ▲백신·치료제 개발 및 국가방역시스템 고도화 등 보건 안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첨단바이오 전략기술 및 미래 유망 기술 선제적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육성 ▲핵심 인력 양성 등 생태계 조성 ▲선도국과의 공동연구 등 글로벌 R&D ▲혁신·도전형 R&D ▲디지털·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박민수 차관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바이오 헬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R&D 생태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