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 김병훈號 에이피알, 지속성장 원동력은 '글로벌 사업'
에이피알, 1Q 영업이익 278억…전년비 19.7%↑
미국·일본 등 해외 사업 매출 전년비 73.5%↑
태국·멕시코·몽골 등 해외 지역 신규 진출 예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89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 19.7%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김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한 해외 사업이 꼽힌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늘어난 661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미국·일본·홍콩 등 해외 지역 매출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또 글로벌 시장 인지도 확대에 따라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해외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시장 매출은 24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96.4% 늘었다.
에이피알이 지난 3월 미국 뉴욕 소호스트릿에서 4일 간 개최한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일평균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현지인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달 아마존 최대 프로모션 'Top Deal(탑 딜)'에 참여해 토너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국내 최초로 40.68MHz 고주파를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 '울트라 튠 40.68'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에이피알)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기간 일본에서도 16.1% 성장하며, 9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브랜드 인지도가 늘자 해외 자사몰의 가입자와 판매량도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에이피알의 글로벌 자사몰 회원수는 190만명을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에이피알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지난해 전체(5238억원)의 39.2%를 차지했다.
이를 위해 미국·홍콩·일본 외에도 ▲태국 ▲몽골 ▲카타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몰도바 ▲멕시코 등 7개 국가의 현지 업체와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향후 에이피알은 기존에 강세를 보인 자사몰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3월 홍콩과 뉴욕에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를 연 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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