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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 통해 미래 경쟁력 창출"

등록 2024.05.03 11: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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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페트 중량 최대 12%↓…투명 맥주 페트로 국무총리상도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달성…"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

롯데칠성음료.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칠성음료.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 2247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및 제로 슈거 소주 '새로'와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 운용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필리핀펩시의 종속기업 편입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이 주된 성장 동력이 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이러한 사업의 성장 가운데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꾸준히 살핀 것은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 역량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무라벨 제품' 'rPET(재생 페트) 활용 검증' 'RE100 가입' 등 업계 최초로 실행한 실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 시인성을 낮추는 대신,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의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3년 말 기준 약 650t(톤)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으로도 지속 확대했다.

2021년 6월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 시제품 생산을 통해 기술 연구개발 및 품질 검증을 마쳤다. 특히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제품 실현으로 폐플라스틱의 매립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12월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 가입과 204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ESG로드맵을 선언하고 ‘2040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통해 공정 개선, 고효율 설비 전환 및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꾸준히 확보한 결과, 2023년에는 전체 전력 사용량 중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월부터 생수 전 제품의 병구 높이를 낮추는 기술로 플라스틱 페트의 중량을 이전 대비 최대 12%까지 감축했다.

그간 아이시스는 지속적인 페트병 경량화를 진행해왔다. 500㎖ 페트병 기준 최초 무게 22g에서 47.3% 감소한 11.6g까지 가벼워졌다. 이번 병구 경량화 작업을 통해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7.8%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칠성음료 ESG슬로건.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칠성음료 ESG슬로건.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3일엔 킨텍스에서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크러시 투명 페트병은 동일 제품군 내 최초로 도입한 포장재로, 라벨을 분리배출하지 않아도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재질이 특징이다.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용기, 뚜껑, 필름포장재 각각에 재생원료를 일부 적용한 '칠성사이다Full Recycle Package(풀 리사이클 패키지)'가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플라스틱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패키지의 지속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30년까지 보유 차량 2500 여대 가운데 전기차 전환 가능 차종 대상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340대 전기차를 도입했다. 올해는 노후 내연기관 차량 270대를(누계 24.6%) 전기차로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향후 거점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또 사업장 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2018년 충주2공장, 2020년 안성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가동했다. 2023년 안성사출공장에 추가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해당 공장 내의 자가소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부터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칠성사이다 2종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2023년 말까지 칸타타, 아이시스ECO 등 총 18종의 제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마쳤다.

그밖에 연료 대체, 공정 개선 등으로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제품만 취득 가능한 '저탄소제품' 인증을 칠성사이다 외 다류 3종이 획득했다. 향후엔 음료뿐 아니라 주류 제품에도 인증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 해양경찰청, 환경재단과 함께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한 ESG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다를 부탁해 칠성사이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국 400여개 소매점에 설치한 사회 공헌 매대를 통해 소비자와 점주가 동참하는 방식으로, 해당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은 해양경찰청과 환경재단에 전달돼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확보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업활동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 사업장의 환경 목표를 설정하고 실적을 취합하고 있다.

나아가 대내외 기업 동향과 정부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 이행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 등급이 A+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으로써 필(必)환경 시대에 사업으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이를 기반한 미래 경쟁력 창출에 정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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