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폭행남 6000억대 영풍제지 주가조작 수배범이었다
출동한 경찰에 허위 인적사항 댄 남성
수상히 여긴 경찰이 신원조회
法 2일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시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새벽 폭행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영풍제지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직원에게 신발을 던지는 등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인적 사항을 대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이에 경찰이 신원 조회를 통해 A씨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배 중이란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영풍제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여 약 6166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건의 관련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일 A씨를 포함해 공범 등 총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2일 구속 결정을 내렸다.
A씨는 검찰 수사를 받는 한편, 술집 직원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추후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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