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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교통사고, 평소 주말의 1.5배"

등록 2024.05.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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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1평균 어린이 피해자 358명…어린이날 '520명'

5월과 8월에 어린이 피해 비중 높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관악경찰서 경찰관들이 25일 서울 관악구 원당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음주단속 및 법규위반 행위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관악경찰서 경찰관들이 25일 서울 관악구 원당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음주단속 및 법규위반 행위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2024.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만 12세 이하) 교통사고 피해자가 평상시 주말보다 1.5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어린이에 대한 자동차사험보험 사고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상시 주말 1일의 평균 어린이 사고 피해자는 358명인 반면, 어린이날에 평균 520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어린이 피해자는 8만9070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중상자는 460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완화 이후 전면 등고료 전환되면서 지난 2022년 피해자가 크게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3.1% 감소했다.

연령별로 초등학교 1학년인 만 7세 어린이가 8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했으며, 만 6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도 연령별 평균 635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비중이 높은 시기는 방학이 있는 8월(5.7%)과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5.5%)로 나타났다. 연평균 비중은 5%였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2명은 주말에 발생해, 평일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는 평상시 주말보다도 1.5배 많았다.

어린이 피해자의 53.7%는 하교나 이동이 잦은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와 등교 시간대(오전 8시)에 다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피해 사고의 중대법규위반 유형별 구성비를 보면 신호위반 사고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침범(25.5%), 횡단보도 보행자보호의무 위반(14.6%), 음주(9.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횡단보도 위반과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 구성비는 전체 피해자(각 12.7%, 8.0%)보다 높은 수준이다.

차에 타고 있던 중 다친 어린이 피해자의 23.7%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피해 어린이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은 39.1%에 달한다. 이는 전체 중상자의 미착용률(30.8%)보다도 8.3%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어린이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어린이 자동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 피해자 감소를 위해 어린이 통행이 많은 시간대와 장소에서 제한속도 등 교통안전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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