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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응원합니다"…제약사, 가정의달 '환우 지원' 다양

등록 2024.05.0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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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제약, 난소암 HRD 검사 지원

사노피, 파브리병검사 인식제고 활동

[서울=뉴시스] 한국다케다제약 퍼스트캠페인. (사진=한국다케다제약 제공)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다케다제약 퍼스트캠페인. (사진=한국다케다제약 제공) 2024.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들이 난소암 등 질환의 빠른 진단·치료를 위해 환자 지원과 인식 제고 활동에 나섰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은 어떤 환자가 난소암에 걸렸는지 감별해낼 수 있도록 하는 바이오마커 '상동재조합결핍'(HRD)의 진단 검사 기회를 제공하는 '퍼스트캠페인'을 이달부터 전개하고 있다.

5월8일 세계 난소암의 날을 맞아 국내 환자의 진단·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난소암의 바이오마커는 BRCA 1·2 유전자 변이 또는 HRD 여부 등이다. 그 중에서도 HRD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상동재조합복구(HRR) 기전 과정 중 'DNA 이중 가닥'을 복구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유전체 특징이다. 난소암 환자의 50%는 생식선 유방암감수성 유전자(gBRCA 1·2) 변이 환자를 포함한 HRD에 해당한다.

gBRCA 변이를 포함한 HRD 환자군에선 PARP 억제제 유지요법의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HRD 검사 결과가 난소암 환자의 적절한 치료 방향 결정에 활용되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난소암 환자의 BRCA 1·2 유전자 검사 시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반면 HRD 진단 검사는 급여 적용이 안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난소암 환우들에게 HRD 진단 검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별 HRD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진단받은 난소암 환자 중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의 상담 이후 검사가 진행된다. 의료진은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HRD 검사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신청자의 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퍼스트 캠페인은 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퍼스트 캠페인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난소암 환자들의 진단 환경과 치료 접근성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최근 파브리병의 인식 제고를 위한 '파브리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X 염색체를 통해 유전되는 파브리병은 진단 환자를 중심으로 가계도를 그려봄으로써 고위험 환자를 파악할 수 있다. 가족-친척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평균 5명의 숨은 환자를 추가로 발굴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럼에도 유전 질환을 향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환자들은 주변에 진단 사실을 쉽게 알리지 못한다. 이는 원활한 가족-친척 검사가 행해지는 데 어려움을 만든다.

사노피는 지난달 16일 사내 캠페인을 론칭하면서 파브리병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포토세션을 진행했다. 추후 환자들이 직접 가계도 상에서 파브리병 고위험군 환자를 파악하고, 이후 가족-친척 검사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가계도 검사(FTS) 툴킷을 환자에게 연내 배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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