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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3분만 응급실 이송…서울경찰청장 표창

등록 2024.05.04 09:00:00수정 2024.05.04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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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태운 택시, 혜화경찰서 찾아 도움 요청

5㎞거리 접합수술 전문 병원 3분 만에 도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서울 종로구 서울혜화경찰서. 2020.08.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서울 종로구 서울혜화경찰서. 2020.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손가락 절단' 사고를 겪은 시민이 경찰의 도움으로 3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접합수술에 성공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7시32분께 손가락 절단 환자를 태운 택시가 혜화경찰서 동묘파출소를 찾았다.

택시 기사는 "손님이 병원에 급히 가야 하는데 퇴근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힌다. 30분에서 40분은 걸린다"며 파출소에 있던 김민성 경위(42)·정호원 경장(31)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고 당사자는 조모(28·여)씨로 절단된 왼쪽 약지 상단을 수건으로 감싸고 있었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한 김 경위는 곧바로 순찰차로 조씨를 이송했다. 순찰차는 5㎞거리의 접합수술 전문 병원에 3분 만에 도착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김 경위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시민이 있으니까 경찰관도 있다. 그렇기에 저희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치료 골든타임 확보 등을 이유로 이들을 표창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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