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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대사 "제2 대북제재 감시 그룹 조직해도 사멸 운명"

등록 2024.05.05 10:48:05수정 2024.05.05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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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전문가 패널 대체 기구 추진에 반발

[서울=뉴시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0일(한국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5. (사진=유엔 웹 티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0일(한국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5. (사진=유엔 웹 티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성 주 유엔 북한 대사는 한미일 등이 임기가 끝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기구를 추진하는 데 대해 "사멸될 운명"이라고 반발했다.

5일 김 대사는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일(현지시각) 한미일 등 유엔 회원국 50개국이 낸 독립기구 검토 관련 '공동성명'을 비난했다.

그는 "애도사를 련상케 하는 성명의 구절구절에서 나는 전문가 그루빠(그룹)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편애와 집착, 그 해체 앞에서 망연자실한 그들의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무리 인정하기 싫어도 미국과 서방 나라들은 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된 저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패를 심각히 돌이켜보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사회의 민심은 날조자료 류포와 여론몰이로 세인을 기만하여온 유엔 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제재위원회 전문가 그루빠뿐 아니라 유엔을 세계제패의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세력들에게도 이미 등을 돌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적대세력들이 제2, 제3의 전문가 그루빠를 조작한다고 하여도 그것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체 사멸되는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던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임기 연장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미일을 포함한 50개국은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독립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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