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레일 '고객만족·안전관리'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등록 2024.05.07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2년만에 우수기관

지난해 '중대산업재해' 제로 달성…안전등급 3등급 첫 진입

다양한 서비스정책 도입, 사고제거에 전사적 역량집중

[대전=뉴시스] 철도공동사옥

[대전=뉴시스] 철도공동사옥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중대산업재해 제로(0)를 달성했다.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최초의 실적이다.
[대전=뉴시스] 19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서울역에서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19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서울역에서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코레일이 그간 약점으로 평가받던 철도사고와 조직내 안전관리 역량이 내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코레일은 2023년 전국 1711개 발주공사 현장에서 중대사고나 재해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중대산업재해 '제로(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처음 달성한 성과다.

또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에서 3등급에 첫 진입했다. 전년 4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안전관리체계 강화 정책 및 전사적 노력이 제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게 코레일의 분석이다.

코레일은 전국적으로 4000㎞가 넘는 광역 간선 철도망과 3만 명이 넘는 인력, 하루 평균 3400여회 열차를 운행하고 690개의 역을 운영 중이다.

안정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 지난 2022년 1819건, 2023년 1711건 등 매년 1625건 이상의 발주공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 곳에서 매년 1~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왔다.

2022년에도 4건이 재해가 생겨 안전사고는 코레일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계속된 철도사고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E(아주미흡)'등급을 받으며 내부사기도 크게 침체돼 있다. 이런 상황서 지난해 중대산업 ‘제로‘ 달성은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코레일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사' 결과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조사에선 최하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은 코레일은 이듬해 ‘보통’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가 올해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민의 신뢰를 되찾았다.

코레일은 그동안 고객의 소리(VOC)와 언론 모니터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렴된 국민의견을 철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노약자나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철도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중부내륙선 KTX를 판교까지, 중앙선 KTX를 서울역까지 연장운행하는 등 KTX 수혜지역을 확대했고 KTX 자유석 비대면 셀프 검표 시스템 등 고객불편을 개선해 왔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말 취임한 한문희 사장은 안전분야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현장 안전관리에 공을 들였다.
 
한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철도 사고는 국민들이 코레일의 철도 운영 능력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등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안전 최우선의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겠다"고 안전중심의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었다.
 
이를 위해 유지보수 업무의 과학화와 자동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사례분석을 통한 첨단 기술도입 등으로 현장 작업의 위험요인을 철저히 통제했다.

 현장 구성원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자율적 안전문화를 확립하는데 힘을 기울여 7000여건이 넘는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했고 상시위험을 해소하고 열차접촉 위험요인의 근원적 제거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첨단 디지털기술을 안전분야에 과감히 접목해 시스템적으로 안전을 지켜나가는 한편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