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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위축 속 하이브리드 점유율 50% 넘었다[수입차 4월 실적②]

등록 2024.05.08 07:01:00수정 2024.05.08 0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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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 전년보다 94% 급증

[서울=뉴시스] 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절반은 하이브리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절반은 하이브리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차(HEV) 비중이 절반을 넘어 전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 4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4월보다 94.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후 대기 수요가 몰리며 판매량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 HEV의 4월 신규 등록 대수는 1만1177대로, 지난해 4월 신규 등록 대수(6852대)보다 6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HEV가 차지하는 비중도 32.8%에서 51.8%로 늘었다.

4월 수입 HEV 성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도했다.

벤츠 E300 4매틱 HEV 모델의 4월 신규 등록 대수는 1681대로, 전체 수입 HEV 모델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BMW 520 HEV 979대, 벤츠 C300 4매틱 951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침체) 우려에도 전기차 성장세는 꺾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4월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62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신규 등록 대수(1866대)보다 94.3%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에서 또 다른 친환경차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고전 중이다. 4월 수입 PHEV 신규 등록 대수는 565대로, 지난해 4월(962대)보다 41.3% 줄었다.

PHEV는 내연기관을 통한 충전은 물론 외부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로 40~50㎞를 달릴 수 있고, HEV로도 운행할 수 있어 '중간 단계의 전기차'로 불린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PHEV의 경우 HEV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전기차처럼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판매량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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