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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군정 사상 첫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연다

등록 2024.05.08 0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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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활성화재단 상임이사 내정자 대상

충남 부여군 청사

충남 부여군 청사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부여군이 군정사상 처음으로 산하기관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회를 연다.

8일 부여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제282회 임시회를 연다. (재)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상임이사 최종합격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진행에 앞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선임 등을 위한 임시회다.

인사청문조례안에 따라 군수로부터 인사청문요청안이 의회에 제출되면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게 된다. 군 기획감사담당관이 이날 중으로 요청안을 의회에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는 청문대상자가 출석해 질의와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은 지역공동체의 역량강화 및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건전한 활동과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애초 2014년 상권활성화 재단으로 출범했고 2020년부터 이름을 바꿨다.

사무처를 비롯해 공익활동지원센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상권활성화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동남리 향교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규암나루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30여명의 직원이 있고, 연간 80여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청문회는 지난 2월 처음으로 인사청문조례안을 제정한 의회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재단의 상임이사는 기존 사무처장과 대표이사를 통합한 역할을 맡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 1월 1차공모를 통해 2명의 후보를 뽑았으나 부적격 처리되면서 2차 공모를 진행해 지난 달 29일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다만, 재단의 상임이사가 청문회 대상인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 사정에 밝은 군 관계자는 "유권해석에 따라 상임이사가 사실상 대표이사 역할을 하므로 청문을 하자는 의회의 요구가 있었다. 공모를 통해 외부사람으로 상임이사 후보를 정하게 된데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면서 "의원들이 청문회를 통해 내정자를 날카롭게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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