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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랜드마크는…서울시민 "한강", 외국인 "광화문광장"

등록 2024.05.09 06:00:00수정 2024.05.09 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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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만가구 대상, 다양한 사회지표 조사

여가 생활 만족도는 매년 소폭씩 상승… 60.6%

서울의 매력은 '편리한 교통', 시내 활동 안전성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한강 잠수교 일대에서 열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2023.09.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한강 잠수교 일대에서 열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2023.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상징)' 1위는 '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일 지난해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담은 '2023년 서울서베이'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2만 가구(15세 이상 가구원 3만5881명)를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다중응답)는 한강으로 48.3%를 차지했다. 이어 광화문광장(36.1%), 고궁(32.3%), N서울타워(17.2%), 롯데월드타워(15.6%) 순이었다.

13년 전인 지난 2010년 조사 때에는 한강은 4위였지만, 3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당시 1위였던 고궁(37.5%)과 2위였던 N서울타워는 각 3~4위로 밀려났다.

서울에 거주(91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외국인들은 '광화문광장'을 랜드마크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매력을 묻는 질문 중 '도시접근성' 측면에서 편리한 교통이 1위를 차지했다. '도시편의성'에서는 다양한 쇼핑과 다양한 먹거리가 상위에 올랐다. 새롭게 추가된 문항인 '도시환경'에서는 시내 활동의 안전성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민의 여가시간 중요도는 20대가 6.81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6.71점), 10대(6.64점), 40대(6.52점), 50대(6.39점), 60세 이상(6.2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매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0년 5.27점에서 지난해 5.70점으로 올랐다. 일과 여가 생활 간 균형을 묻는 질문에는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응답이(35.3%)이 가장 많았다.

주말·연휴에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나들이·운동 등 야외활동이 71%, 실내활동은 28.9%로 야외활동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행한 여가활동은 야외활동 51.3%, 영상시청·컴퓨터 게임 등 실내활동 52.7%로 실내외 활동이 비슷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서울페스타 2024의 일환으로 마련된 카카오프렌즈 포토존에서 시민들이 대형 라이언과 춘식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4.05.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서울페스타 2024의 일환으로 마련된 카카오프렌즈 포토존에서 시민들이 대형 라이언과 춘식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시민은 휴식(42.8%), 여가 활용(17.8%), 건강증진(17.0%), 자연 감상(14.1%)을 위해 공원에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 사이 88.5%가 공원을 방문했고, 자주 찾는 공원 유형으로는 집 주변 소규모공원(82.8%), 둘레길·숲길 등 산림(52.3%), 대형 공원(47.5%) 순이었다. 집 주변 소규모공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공원뿐 아니라 수변 공간을 포함하는 하천에서도 서울시민의 3명 중 2명(68.6%)이 여가생활을 즐겼다. '도심권' 하천에서는 친목과 취식, '동북권'에서는 달리기·체조 등 맨손 운동, '서북·서남·동남권'에서는 자전거 타기 등 권역별로 즐기는 운동의 특징이 달랐다.

도보 15분 이내 공원·숲 등 녹지환경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51.6%로 지난 2021년(46.1%)보다 다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녹지환경 만족도 점수도 6.31점으로 지난 2021년 5.99점과 비교해 올랐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서베이 결과를 통해 오늘날 서울시민의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방면으로 조사·분석,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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