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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세르비아 '29억' 고급 아파트서 숨어 지냈다

등록 2024.05.09 09:28:03수정 2024.05.09 09: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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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현지 매체 보도

최측근 한창준과 거주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기 전 세르비아 수도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서 숨어 지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노바는 지난 6일(현지시각) 권도형씨가 수도 베오그라드부촌 지역 테디네에 있는 고급 아파트 ‘앰배서더 파크’ 3층짜리 복층 건물 한 채를 구매해 수개월간 숨어 지냈다고 보도했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이 아파트는 권씨의 최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0만유로(약 29억)에 구매했다고 밝혀졌다. 이외에도 주차 공간 2칸도 구매했다.

매체에 따르면 권씨와 한씨가 숨어있던 시기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을 때라고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위치는 현지 한국 대사관에서 차로 6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세르비아 DL 뉴스는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주민에게 권씨와 한씨를 본 적이 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세르비아 당국이 그들의 행적을 조사하여 체포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경찰에 질의서를 보내 권씨의 베오그라드 체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권씨는 테라폼랩스 창업자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에 입국했다. 지난해 3월 23일 UAE 두바이행 전세기를 탑승하려다가 위조 여권이 발각돼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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