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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강경파, 존슨 하원의장 축출 시도 실패

등록 2024.05.09 08:58:12수정 2024.05.09 0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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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반대 공화당 강경파 의원 발의 축출 결의안

민주·공화 의원 압도적 반대…예산 표결 지연 등 흐름 뒤집혀

[워싱턴=AP/뉴시스]미 공화당 강경파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8일(현지시각) 자신이 발의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축출 결의안이 부결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9.

[워싱턴=AP/뉴시스]미 공화당 강경파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8일(현지시각) 자신이 발의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축출 결의안이 부결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에 대한 공화당 강경파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발의한 불신임안이 공화당 의원 다수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표결로 부결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일러 그린 의원이 발의한 불신임안 배척을 결정하는 표결에서 찬성 359표 대 반대 43표의 큰 표차가 나왔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7명이 기권했으며 32명이 반대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11명만 반대했다.

이번 표결 결과는 공화당내 소수인 강경파 의원들이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 축출을 위협하며 민주당 정부의 예산안 등 표결을 방해해온 흐름이 뒤집힌 것이다.

지난해 10월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은 실제로 공화당 강경파 주도로 하원의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당시 의장 불신임안 배척 표결에 민주당 의원 다수가 반대하면서 미 의회 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이 축출됐었다.

존슨 하원의장은 불신임안 배척안이 가결된 뒤 “이번 일로 감정의 정치, 118기 의회의 경솔했던 암살이 끝장난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그린 의원은 존슨 의장이 3주 전 950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안보 지원 예산을 상정해 통과시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강력히 반대하는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과 함께 의장 축출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의장 불신임 동의안을 읽는 동안 많은 의원들이 야유하고 존슨 의장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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