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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전당대회 8월 못 박은 것 아냐…당헌당규 개정에 시간"

등록 2024.05.09 09:15:58수정 2024.05.09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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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할 사항 자꾸 생겨…여유를 갖고 맡겨 달라"

오는 13일 윤 대통령 만찬 전 비대위 구성 마칠 듯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비밀 지켜져야 정치 유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5.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전당대회 일정이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당내 이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8월에 하겠다고 못 박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당초 일정대로 '6말7초'에 열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윤 원내대표의 말이 맞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일을 해보면 모든 게 주변 인선과 맞물린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대표 선거일이 미뤄져) 오늘에야 선출된다. 빨리 해도 비대위원회를 다음 월요일이나 열 수 있다"며 "역산해보면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해도 40일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5월20일부터는 스타트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준비가 마쳐지겠느냐"라며 "민주당도 8월에 하니 우리는 그 전에 하면 일단 되는 것 아니겠느냐. 다만 8월에 하겠다는 못 박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다고 여유를 갖고 저를 믿고 맡겨 달라. 성실하게 신속하게 마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논의할 사항들이 자꾸 생긴다"며 "당헌당규 개정에도 시간이 걸린다. 그걸 함부로 했다가는 후유증이 크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오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전에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추진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확정적으로는 가서 말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에게 꼭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상견례이기 때문에 덕담으로 하고 깊은 이야기는 다시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대화 내용이 진전되는 것이 있을 때에는 직후에 국민들께 다 알려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선백서에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게 있으면 별도로 보고서를 만들어 보관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실록도 공개를 안 했다. 그렇지만 때가 되면 공개하는 그런 제도"라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세세한 당의 전술, 전략 또 은밀하게 진행됐던 것도 기재를 해놔야 된다"며 "만천하에 공개하기에 부적절한 것이 있으면 생략하지 말고 적나라하게 해서 다음 선거에 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 아니냐는 생각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그렇게 특정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재차 '당시 지도부 얘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물으니 "아무개가 이렇게 했다. 이거는 (당에) 문제가 있다 할 때에는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최근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용산에서도 정식 라인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으니 일단 그걸로 논란을 정리했으면 한다"며 "우리가 오픈하지 말자고 할 때는 그건 지켜야 정치가 유지된다"고 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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