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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이 들려주는 남편 이어령의 70년, '만남'

등록 2024.05.09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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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만남 (사진=열림원 제공)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만남 (사진=열림원 제공) 2024.05.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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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나는 그의 삶에 대한 정열에 압도당하고 있었다. 내가 구하다 못 구한 것이 거기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를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남편 고 이어령 선생에 관해 쓴 에세이 '만남'이 출간됐다. 아 책은 스무 살의 이어령 선생이 "까까머리를 막 기르고 있는 대학 신입생의 모습"으로 나타난 순간부터 아흔 무렵의 그가 투병 끝에 마주 잡고 통곡했던 이별의 시기까지 함께 울고 웃었던 70년의 세월을 담았다.

강인숙 관장은 자신과의 만나기 전의 이어령의 시간부터 살폈다. 생전에 이어령 선생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가족들의 증언들로 그의 뿌리와 어린 시절을 조명한다.

이어 대학 시절 그와 만나 인연을 맺은 이야기를 전한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봤던 첫인상부터 다방을 아지트 삼아 종일 온갖 화두로 이야기를 나눴던 연애 시절, 결혼 후의 모습 등을 풀어냈다.

이어령 선생이 창간한 문예지인 '문학사상'의 탄생과 운영 비화, 한국 학자가 쓴 일본에 대한 책으로서 일본 열도에 큰 돌풍을 일으킨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의 집필 과정, 문화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창의적 퍼포먼스를 기획했던 이어령 선생의 예술가적 집념을 담은 일화 등 이어령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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