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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8월 전당대회 늦어…한동훈 물러나 있어야"

등록 2024.05.09 10:54:56수정 2024.05.09 12: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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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비슷한 시기 전대 치르면 밀릴 것"

"채 상병 특검, 협상 안 되면 원안 수용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두고 "당분간 물러나 계시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이라면서도 "선거에서 패배하면 일단 2선으로 물러나고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는 문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선거 패배의 원인을 얼마나 제대로 분석해 생각이 정리가 됐을지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심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의 정치 복귀 시점을 두고는 "2년 후 (지방선거에 나온다면) 그다음 대선을 치르겠다는 건지, 대선을 건너뛰고 광역단체장으로서 일하는 성과를 보이고 난 다음에 도전할 것인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는 "비대위도 안 꾸려지고 전당대회를 개최할 주체도 없는 상황"이라며 "후보 중에 결심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예측한 것에는 "늦다고 생각한다"며 "정식 지도부가 빠른 시간 내에 민심을 반영하는 구성원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비대위의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8월에 전당대회를 치르니까 같은 8월에 치르면 균형이 맞지 않겠냐고 하는데, 우리는 108명"이라며 "준비 시간도 없이 비슷한 시기에 대표를 뽑으면 우리가 더 밀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인 안 의원은 정부에서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여야가 끊임없이 협상해야 한다. 여야가 합의해 통과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표결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인지 묻는 질의에는 "만에 하나 도저히 협상이 진행 안 되고 원안이 그대로 올라온다면 그래도 받아들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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