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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6·25서 고아 구출한 고 '딘 헤스 대령' 9주기 추모식

등록 2024.05.09 13:18:54수정 2024.05.09 1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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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한 공군 단독작전 수행 토대 마련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9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공군 주관으로 열린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미국 공군 대령의 9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모사하고 있다. 6·25전쟁 항공전 영웅인 헤스 대령은 1000여 명의 전쟁 고아들을 서울에서 제주도로 구출하는데도 기여해 우리 정부로부터 이례적으로 두 차례(1951·1960년) 훈장을 받았다. 2024.05.09.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9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공군 주관으로 열린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미국 공군 대령의 9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모사하고 있다.

6·25전쟁 항공전 영웅인 헤스 대령은 1000여 명의 전쟁 고아들을 서울에서 제주도로 구출하는데도 기여해 우리 정부로부터 이례적으로 두 차례(1951·1960년) 훈장을 받았다. 2024.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공군은 9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미 공군 대령의 9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딘 헤스 대령은 6·25전쟁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이례적으로 두 차례(1951년·1960년) 훈장을 받았다.

또한, 전쟁고아들을 구출한 공로로 1962년 소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정환 선생의 호를 따서 1957년도에 제정된 소파상은 어린이를 위한 일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매년 수여된다.

딘 헤스 대령은 1950년 12월 미 공군 군종목사 러셀 블레이즈델(Russell Blaisdell) 대령과 함께 미 C-54 수송기 15대, C-47 수송기 1대를 동원해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후송시켜 구출하고 현지에 한국보육원을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전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봤으며, 20여년간 전쟁고아 후원금 모금 활동에도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헌화 및 참배 ▲공군참모총장 추모사 ▲한미 군악대 추모공연 ▲한미 전투기 연합 추모비행 ▲‘제2회 딘 헤스 대령 추모 그림 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라이언 키니 미 7공군 부사령관(Ryan P. Keeney, 준장)을 비롯, 허성재 해군 제7기동전단장(준장), 박승일 제9해병여단장(준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이종우 서귀포시장 등 제주지역 군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딘 헤스 대령과 함께 근무했던 고(故) 계원철 장군(예비역 준장)과 이정보 정비사(예비역 중령)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영수 총장은 "딘 헤스 대령의 도움을 받은 우리 공군은 F-35A와 같은 첨단전력을 운영하고, 우리 힘으로 만들고 있는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며, "공군은 고인의 무한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자유와 평화 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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