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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현장서 피해 입은 경찰 '아너박스'로 위로한다

등록 2024.05.09 14:30:29수정 2024.05.09 1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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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상자가 가스밸브 훼손" 신고에 출동했다가 코뼈 골절

수원중부서 '아너박스' 통해 위로·격려…"소속감·자긍심 고취"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가 범죄 현장에 출동했다가 부상을 입은 장안문지구대 소속 박성민 경사를 '아너박스(Honor Box)' 1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9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아너박스는 공무 집행 과정에서 피복이나 장비가 훼손됐을 경우 무상으로 재보급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공무 중 피복이나 장비가 훼손될 경우 개인 희망품목 포인트(24만~48만)를 이용해 재구매해야 했다. 공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피해임에도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것과 이로 인해 다른 필요 희망품목을 구매하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2월 21일부터 아너박스 제도를 시행했다.

이번 수원중부서 아너박스 1호 대상자인 박 경사는 지난 3월 19일 오후 10시께 정신이상자가 가스밸브를 훼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코뼈 골절과 근무복 훼손 등 피해를 봤다.

박 경사는 이 같은 부상으로 약 50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날 장안문지구대로 복귀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박 경사 복귀 첫 출근날인 이날 이호용 경찰발전협회장과 장안문지구대를 직접 찾아 위로와 함께 아너박스를 전달했다. 아울러 현장 경찰 애로 사항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박 서장은 "아너박스 지원을 통해 경찰관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끌어 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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