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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때문에 경찰까지…사장 "이런 사람 밟아줘야"

등록 2024.05.09 16:09:41수정 2024.05.09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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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받고 항의를 했다가 사장으로부터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는 막말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받고 항의를 했다가 사장으로부터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는 막말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받고 항의를 했다가 사장으로부터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는 막말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비계 때문에 경찰까지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어버이날 용돈으로 부모님 두 분이 식사하러 부산 수영 로터리에 있는 한 고깃집을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아버지가 아무 생각 없이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가 비계가 많은 것을 보고 불판에서 고기를 내리고 직원을 불렀다"며 "직원은 '불판에 올린 고기는 안 바꿔드리는데'라고 안내를 하고 마지못해 새 고기를 내줬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이 식사하려고 하는데 고깃집 사장님이 들고 간 고기를 테이블에 던지면서 놓더니 다 계산하고 가라고 소리를 쳤다"며 "직원이 죄송하다며 비계가 많은 것 같다고 인정하는데 사장이 직원 잘못 아니라며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고 말하고 경찰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되는 거면 처음부터 바꿔주질 말든지, 설명도 없이 고함을 치고 사람들 앞에서 진상 취급을 하며 무안을 주자 아버지도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이 오자 사장은 우리 어머니께서 자기에게 ‘이년 저년’이라고 욕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어머니가 황당해 하면서 CCTV를 보자고 하니까 오디오는 녹음이 안 된다며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버이날 기분 좋게 효도 하려다가 이런 낭패를 보니 너무 기분 나쁘다"며 "요즘 외식비도 비싸고 돼지고기 비계논란도 많은데 부모님이 벌벌 떠시면서 제게 전화를 하시는데 화도 나고 씁쓸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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