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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효제동에 목조건축물 짓는다…전국 지자체 최초

등록 2024.05.09 16:25:28수정 2024.05.09 2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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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사회복지시설 예정

[서울=뉴시스]효제동 목조건축 시범사업 투시도. 2024.05.09.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효제동 목조건축 시범사업 투시도. 2024.05.09.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상 5층 규모 목조건축물을 건립하는 '효제동 목조건축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종로구는 효제동 107번지 일대에 공공 주도로 목조건축물을 짓는다. 인접 대지에 효제동오피스텔(가칭)을 짓는 과정에서 구가 이 목조건축물을 기부채납 받는다.

목조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43.9㎡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 후 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로 쓰일 예정이다. 올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건축계획 주요 내용에는 '필로티와 코어를 제외한 기둥·보에 국내산 낙엽송을 사용한 목구조 계획', '층별 부재 크기와 간격을 조정해 다양한 목구조 경험을 제공', '유지·관리를 위한 투명 커튼월 마감' 등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지상 5층 이상 목조건축물을 건립한 사례는 드물다. 대표적 예는 산림청이 지은 '영주 한그린 목조관(지상 5층)', '대전 산림복지진흥원(지상 7층)'이다.

앞서 종로구는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선도하고자 지난해 10월 '중대형목조건축 활성화를 통한 목재친화도시 종로구현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한국목조건축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시범사업 추진으로 주민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효제동 목조건축 시범사업은 도심에서 민간이 직접 참고할 수 있는 규모로 근린생활시설, 상업시설에서도 목조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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