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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홍보견 3마리 최종 선정…가요제 시상식 수상자 역할

등록 2024.05.09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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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꿍이, 중형견 베타, 대형견 성우

[서울=뉴시스]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댕플루언서를 소개 중이다. 2024.05.09.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댕플루언서를 소개 중이다. 2024.05.09.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용산구 홍보견(댕플루언서) 3마리를 최종 선정하고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소형견 '꿍이', 중형견 '베타', 대형견 '성우'가 선발됐다.

지난 3월 홍보견 모집에 107마리가 도전했다. 1·2차 예선을 거쳐 9마리가 결선에 올랐다.

구는 3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3마리를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4297명이 참여했다.

소형견 1위 꿍이는 포메라니안으로 베테랑 모델이자 배우견이다.

보호자 한씨는 "파양견들이 모여있는 애견카페에 갔다가 피부병과 독감을 앓고 있던 겁에 질린 꿍이를 처음 만났다"며 "용산구 홍보견으로 선정된 만큼 용산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중형견 1위 '베타'는 셰틀랜드 쉽독으로 온라인 투표 기간 중 입양됐다.
 
베타를 임시 보호를 하고 있던 훈련사는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용산구 홍보견에 지원했다. 베타를 입양한 제갈청씨는 "한번 파양된 아픔이 있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밝게 웃는 미소가 매력적"이라며 "애견인과 반려견이 함께 살기 좋은 용산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용산구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견 1위 '성우'는 삽살믹스견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한 유기견이었다.

보호자 유예경씨는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성우를 처음 만났다. 임시 보호 중 입양 문의가 없어서 결국 직접 입양을 결정했다는 유씨는 "유기견 입양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정말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며 "용산 소개는 물론 동네 순찰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산구 댕플루언서들은 지난 8일 열린 용산구 낭만가요제 시상식에서 도우미로 등장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댕플루언서들은 1년간 각종 구정 홍보매체(소식지·홍보영상)에 참여하고 용산구 유튜브 채널 브이로그를 촬영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많은 관심 속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용산구 홍보견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우리 홍보견들이 구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다양한 구정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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