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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1Q 해외 궐련 매출 10% 늘었다…"방경만號 실적개선 시동"

등록 2024.05.09 17:42:45수정 2024.05.09 2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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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Q 영업익 2366억 25%↓…매출 1.3조 7.4% 감소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수량·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부동산 개발사업 종료 영향으로 연결 영업익 감소

KT&G 사옥 전경.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G 사옥 전경.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KT&G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견줘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해외 궐련 매출이 증가하고 NGP(궐련형전자담배) 스틱 판매 수가 늘면서 올 하반기 이후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9일 KT&G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매출은 1조2923억원으로 7.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 종료, 국내 소비 위축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KT&G 설명이다.

다만 KT&G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국내외 NGP와 해외 궐련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NGP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국내외 스틱 판매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실제로 국내 매출은 1301억원으로 전년(1279억원) 대비 1.7% 늘었다.

해외에서 판매된 스틱 수는 21억1000만개비로 전년 18억4000만개비 대비 14.7% 증가했다.

KT&G는 경쟁사들의 디바이스 가격 대폭 할인 등 출혈적 마케팅에도 신규 디바이스와 스틱으로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켰다고 강조했다.

KT&G의 1분기 NGP 스틱 시장점유율은 45.7%에 달했다.

또 전체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내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91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사장이 취임한 이후 3대 핵심사업(NGP, 해외 궐련, 건기식)의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KT&G는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CEO 직속으로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아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했다.

또 해외시장엔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위한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KT&G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올해부터 3년(2024~2026년)간 2조8000억원 규모 현금 주주환원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이행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KT&G는 글로벌 시장 내 핵심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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