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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효과 '만점'…근로여건·이탈방지 중점

등록 2024.05.09 17: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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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지역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지역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이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사업'이 농번기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달 18일 라오스 여성 30여명이 입국, 순창군에 들어와 현재까지 70여 농가에 투입되며 인력난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또 '계절근로자 운영사업'이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의 주관으로 오는 9월까지 운영된다며 두릅 선별, 고추 정식, 배 적과, 육묘작업 등 다양한 농작업에 투입돼 지역 농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일 군수는 취임 후 2년간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3개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근로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 초청 등을 통해 순창형 농업 분야 인력 수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군은 대면·전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근로자와 농가 간 의사소통을 돕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더욱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근로자 이탈방지 사전 장치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또한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환경과 공정한 대우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적인 노동 기준을 준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근로 중 발생한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등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인력지원을 받은 농가는 "이전에는 일손 부족으로 제때 작업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계절근로자들 덕분에 수확 시기를 정확히 맞출 수 있어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순창군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촌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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