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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살해' 20대 의대생, 프로파일러 면담

등록 2024.05.10 11:07:49수정 2024.05.10 12: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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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프로파일러와 면담 조사

피의자 동의하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의대생, 범행 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의대생이 10일 프로파일러 면담을 받는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전 11시께부터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 최모씨의로 구속된 최모(25)씨가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와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날(9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최씨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파일러는 오늘 오전 최씨가 있는 유치장을 찾아 면담과 검사 동의 여부를 물은 뒤, 그가 동의할 경우 사이코패스 진단 및 폭력 성향 검사와 진술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사건 담당 수사관이 검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진행된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건물 옥상 난간에서 서성이는 남성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최씨를 긴급 체포했다.

최씨는 피해자의 목 부위 등을 공격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자창(찔린 상처)에 의한 실혈사'로 확인됐다.

최씨는 범행 전 거주지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사서 챙겼으며,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자신의 옷에 묻을 것을 예상하고 다른 옷을 미리 준비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최씨는 한편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최씨는 A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법원은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계획범죄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족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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