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작고 3주기 김창열 '물방울' 작품값은?…케이옥션 5월 경매

등록 2024.05.10 12:04: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980년작 추정가 1억6000~2억2000만원 출품

22일 총 73점 약 74억 원치 경매

추정가 1억6000만~2억2000만원에 출품된 김창열, 물방울 PA81006 oil on hemp cloth, 55×45.5cm ,1980.  *재판매 및 DB 금지

추정가 1억6000만~2억2000만원에 출품된 김창열, 물방울 PA81006 oil on hemp cloth, 55×45.5cm ,198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작고 3주기를 맞아 갤러리현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작품이 경매에도 나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5월 경매에 물방울 등 총 73점 약 74억 원 규모로 출품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한국화와 고미술을 제외한 국내외 근현대 작품 만으로 꾸려졌다.

격동의 한국 미술사를 관통해 온 근현대 화가 김창열, 권옥연, 황염수, 남관, 최욱경의 작품과 한국 화단에 방점을 찍은 주요 단색화 작가 박서보, 정창섭,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의 작품을 빌소해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강소, 이건용, 이배, 전광영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컨템포러리 작가 우국원, 이수경, 루이스 보넷, 훌리오 라라즈, 마유카 야마모토, 에가미 에츠의 작품도 다양하게 출품됐다.

김창열의 '물방울 PA81006'은 1980년 작품으로 추정가 1억6000만원에서 2억2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화면 속 넓은 여백과 함께 화면 오른쪽 구석에 영롱한 물방울들이 놓여있는데, 마포 천으로부터 중력을 거스른 채 맺혀 있는 이 투명한 물방울들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환영을 연출한다.  2001년 작 '물방울 SA2001-001'은 추정가 5500만 원에서 1억 원에 매겨졌다.

김창열 '물방울' 그림은 2022년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1978년 제작된 물방울 그림 'CSH I'(182x227.5cm)이 985만 홍콩달러(약 14억원·구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경매 최고가는 서울옥션 경매에서 10억4000만원에 팔린 1977년작 '물방울'로, 2021년 1월 김창열 화백 타계 후 작품값이 급등세 보였다.
박서보, 묘법 No. 10-78, oil and pencil on hemp cloth 130.3×162.2cm (100) ,1978, 11~20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서보, 묘법 No. 10-78, oil and pencil on hemp cloth 130.3×162.2cm (100) ,1978, 11~20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단색화 대가 '묘법' 박서보 작품도 3점이 출품 되어 사후 작품가격의 향방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경매 중 최고가로 나온 1978년 작 ‘연필’ 묘법은 100호 대형 작품으로 추정가는 11억 원에서 20억 원이다.  드로잉과 페인트 사이 기묘한 균형이 매력적인 작품은  도쿄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부산미술관에서 전시된 이력이 있으며, 다수의 문헌에도 수록되어 있다.

또 5월 경매 표지를 장식한 박서보의 '묘법 No.080903'은 2000년대부터 등장한 색채 묘법 시리즈로 5억8000만원에서 7억 5000만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경매 출품작은 11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2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