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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광주경총서 '반도체 주권' 강연

등록 2024.05.10 13: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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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코그룹 한상원 회장 금요조찬포럼 후원금 전달

강연하는 박영선 전 장관. (사진=광주경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연하는 박영선 전 장관. (사진=광주경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호원·해피니스CC 회장)가 10일 홀리데이인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주권국가와 인공지능(AI)에이전트 시대'라는 주제로 금요조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광주상의 회장인 다스코그룹 한상원 회장은 금요조찬포럼 활성화를 위해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금요조찬포럼은 광주시, 광주은행, ㈜DH글로벌 등 지역을 대표하는 17개 기업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 34년간 금요조찬포럼이 지역 내 리더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점 잘 알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두 경제단체가 미래세대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공동 책임과 의무를 갖고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포럼강사로 나선 박 전 장관은 "2001년 클린턴 정부에서 미국은 자유무역주의를 통해 미래산업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중국의 첨단산업, 특히 미래 핵심기술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미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반의 발표를 인용하며 "신자유주의 기반 자유무역정책 변화, 화석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높은 울타리와 작은마당 정책으로 반도체, AI, 양자컴퓨팅, 바이오산업의 기술은 미국이 직접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반도체산업은 미국이 설계하고, 제조·패키징은 한국·대만이 맡고, 소재·부품·장비는 일본, 미국, 유럽으로 공급망이 구성돼 있지만 미국·일본·유럽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재편되고 있고, 이 와중에 한국의 역할이 축소되는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아울러 "1957년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투니크'를 발사했던 소련이 1992년 해체되기까지 34년 밖에 안걸렸다"며 "기업도 대형 컴퓨터, 데스크탑, PC, 스마트폰. AI의 전환 과정에서 현재에 안주하고 미래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아무리 큰 국가나 기업이라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초대형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광주경총은 오는 17일 소영민 전 특전사령관을 초청, '드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1649회 금요조찬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후원금 전달하는 한상원(왼쪽) 광주상의 회장. (사진=광주경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원금 전달하는 한상원(왼쪽) 광주상의 회장. (사진=광주경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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