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7일 이사회서 '귀화선수' 라건아 신분 논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 KCC 라건아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BL 관계자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라건아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프로농구 10개 구단 대표자들이 모여 라건아의 신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012년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한 라건아는 2018년 1월 특별 귀화를 인정받아 귀화 선수 신분이 됐다. 이후 프로농구 소속팀과 대한민국농구협회, KBL이 엮인 계약 아래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계약 만료일이 다가왔지만, 라건아의 향후 신분과 계약 방식, 기간, 규모, 농구협회와의 계약 연장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 국적을 얻기는 했으나 라건아는 국내 리그에서 외국 선수로 분류됐다. 일단 라건아의 신분을 정해야 한다.
별도 수당을 받으며 대표팀 차출에 응한 귀화 선수지만, 한국 국적인 만큼 국내 선수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국내 선수로 인정할 경우 팀 간 전력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라건아는 1989년생으로 만 35세지만,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등이 포진한 '슈퍼팀' KCC에서 화룡점정을 찍으며,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을 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평균 22득점 12.3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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