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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인니 증시 투자의견 상향조정

등록 2017.01.17 10: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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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지난 2013년 11월19일 자료사진으로 보행자가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의 본사 건물 앞 간판 아래에 서 있는 모습이 그림자로 보인다. JP모건은 24일(현지시간)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와 비용절감을 위해 앞으로 2년간 미국 내 지점 중 약 5%에 해당하는 지점 약 300곳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5.02.2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인도네시아 증시에 위험 요인이던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어 우려가 해소됐다"며 조정 배경을 밝혔다.

 또 2013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인도네시아 국채시장에서 77일 동안 자금유출이 계속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15일 만에 자금유출이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해 11월13일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을 이유로 인도네시아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측은 "이 발표의 신뢰성이 부족하고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국채 경매를 대행하는 1차 딜러 목록에서 JP모건을 제외하고 협력 관계를 축소하는 등 강경하게 나섰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의 시장보고서에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투자은행의 입막음에 나설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JP모건 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며 "자사 연구 부서의 광범위하고 객관적인 분석에 기초한 독립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측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관계 회복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 시아한 인도네시아 재무부 국고 국장은 "다시 1차 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12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JP모건이 앞으로도 협조한다면 정부가 재임명을 고려하는 것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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